일본의 수도 도쿄를 대표하는 쇼핑거리인 긴자(銀座). 일본의 고급 백화점부터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즐비한 거리로도 유명한데요. 큰 길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건물 사이로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오래된 카페, 킷사텐, 카페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의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니션을 떠오르게 하는 장소가 있는데요. 1935년부터 긴자를 지키고 있는 트리콜로레 긴자입니다(Tricolore Ginza)입니다.
💡 트리콜로레 긴자 | 긴자 클래식을 제대로
트리콜로레 긴자(구글 검색 시, 토리코로루)는 긴자의 비교적(?) 생긴지 얼마 안 된 긴자 식스 뒤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외관부터 제대로 레트로한 감성을 느끼게 하는데요. 규모는 비할 게 아니지만 지브리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의 지구당을 떠오르게 했어요. 나무로 된 가구, 은은한 램프 조명이 포근하고 따뜻한 감성을 자아냅니다. 마치 앉은자리도 2층 소파석이어서 더 편안하게 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워낙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집이기 때문에 이 전날에 와서 3시간 웨이팅이라는 소리를 듣고 한 번 포기한 후, 다음달 다시 재도전했습니다. 이날은 운 좋게 곧장 안내받을 수 있었어요.
💡트리콜로레 블렌드 | 풍부한 향의 커피
✅풍부한 향의 커피
트리콜로레 긴자를 처음 간 사람이라면 아마 이 메뉴부터 시키실 것 같아요. 가게 이름을 딴 '트리콜로레 블렌드' 커피입니다. 가게 이름을 딴 메뉴는 절대 실패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증거니까요. 실제로 트리콜로레 블렌드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이자 고급 원두를 사용하여 블렌딩 한 커피로, 깊고 진한 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커피의 쓴맛과 신맛의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향도 굉장히 풍부해요. 또한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테리어와 부드러운 조명 덕분에 더욱더 커피 향이 좋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애플파이 맛집 | 매일 만드는 애플파이
✅현지인들에게 인기 많은 애플파이
트리콜로레는 샌드위치, 디저트 등의 푸드메뉴도 여럿 있는데요. 디저트 중에는 단연 애플파이가 가장 유명합니다. 매일 아침마다 사과 과육을 가득 넣어 만든다고 해요. 풀 사이즈로 포장도 가능하고 카페 안에서 한 조각씩 주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앞서 소개한 트리콜로레 블렌드의 씁쓸한 맛과 아주 잘 어울리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커피만 시키기 아쉽다, 하시는 분들은 애플파이도 꼭 주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시킨 초콜릿 케이크는 맛 비유를 하자면 굉장히 고급진 오예스를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입맛에는 이쪽이 더 맞았던 것 같아요. 저는 원체 초콜릿을 좋아하거든요:D
💡트리콜로레 긴자 추천 이유
✅쉽게 흉내낼 수 없는 감성
'긴자의 클래식'이라고도 불리는 트리콜로레 긴자. 좌석 간격도 넓기 때문에 편하게 쉬어가기에 너무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1935년부터 영업해 온 역사와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아내는 레트로한 감성은 말할 것도 없죠. 일본의 킷사텐 문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또는 세련되고 복잡한 긴자 거리에서 잠시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트리콜로레 긴자를 추천합니다. 단, 기다림은 길 수도 있습니다.
📍트리콜로레(토리코로루) 긴자 정보
・주소 : 5 chrome-9-17 Ginza, Chuo City, Tokyo 104-0061
・영업시간 : 오전 8:00~오후 7:00 / 화요일 휴무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