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근교 벳푸 여행 중 가면 좋은 로컬 맛집 3곳 | 오이타 유후인 벳푸

큐슈 온천여행지 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오이타현 벳푸(別府) 일 겁니다.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큐슈 온천 여행지로 유명한데요. 독특한 냄새, 색의 지옥온천(地獄温泉) 순례, 모래찜질 온천, 온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도시 경관 등 다양한 매력이 있는 데다 소도시 감성까지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 오이타공항, 기타큐슈공항, 후쿠오카공항 등 한국(대부분 인천) 직항 노선이 운항 중인 공항이 주변에 많아서 접근성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벳푸에 가면 온천 말고 무얼 하면 좋을까 싶은데요. 벳푸가 사랑하는 로컬 음식점들을 소개합니다. 모두 벳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래된 로컬 가게로만 골라보았습니다. 
 


✅️기타큐슈 고쿠라 출발  벳푸 유후인 버스투어✅️

 

기타큐슈 버스투어 | 고쿠라역~기타큐슈공항~벳푸, 유후인 버스투어 정보(진에어 할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서 오이타현 벳푸, 유후인까지 가려면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현재는 JR특급열차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후쿠오카공항에서 벳푸, 유후인으로 가는 것보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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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테이 이치방 | 벳푸에 오면 벳푸 냉면 

▲벳푸 냉면 라멘 이치방테이

 
한국에 함흥냉면, 평양냉면이 있다면 일본에서는 모리오카 냉면(盛岡冷麺)과 벳푸 냉면(別府冷麺)이 있어요. 일본 슈퍼에 가서 냉면을 찾으면 모리오카의 이름을 달고 있는 냉면이 많은데, 실은 벳푸 냉면도 아주 유명해요. 벳푸시에서 벳푸 냉면 지도를 만들 정도로 여러 군데의 점포가 있는데 라멘테이 이치방도 그중 한 곳입니다. 
 
고기 베이스 육수에 매일 아침 제면한 두꺼운 메밀면, 보기보다 매워서 깜짝 놀랐던 양배추 김치의 조화가 말 못 못하게 좋았어요. 우리나라 냉면을 생각하고 가신다면 전혀 색다른 요리를 만나볼 수 있을 겁니다. 온면도 있지만 역시 냉면 맛집이니까 냉면으로 즐겨주었습니다. 그날 만든 면이 소진되면 조기 영업 종료가 된다고 하니까 벳푸 냉면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보
・주소 : 8-31 Chuomachi, Beppu, Oita 874-0936
・영업시간 : 오전 11:00~오후 4:00 / 일요일 휴무
・위치 

 
 
 

💡토모나가 팡야 | 가성비갑 100년 역사 로컬 빵집

▲벳푸 토모나가팡야 빵집

 
벳푸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을 꼽으라면 단연 토모나가 팡야일 겁니다. 벳푸역 앞 상점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지만 늘 문전성시, 일본인도 외국인도 줄 서는 벳푸 대표 빵집이자 맛집이랍니다. 인기가 워낙 많기 때문에 웨이팅은 기본, 빵집 주차장에 세 군데나 있고 주차 정리만 전문적으로 하는 분이 계실 정도였어요. 
 
줄 서 있는 동안 사고 싶은 빵과 개수를 체크하고 가게에 들어가서 점원에게 체크한 종이를 건네주면 됩니다. 갓 나온 빵도 구입할 수 있는데 대신 오래 기다릴 수 있어요. 또 빵을 하나씩 담을지 모아서 담을지도 체크할 수 있습니다. 빵 봉투 위에 스티커를 붙여주기 때문에 한 봉지에 넣어도 헷갈리지 않아요. 이런 섬세한 배려, 너무 좋습니다.
 
사실 요즘 유행하는 고급진 빵들에 비하면 투박하고 소박한 맛의 빵인데 그래서 더 반갑고 정감이 갔어요. 추억 속의 맛을 벳푸에서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워낙 웨이팅이 긴 곳이라 열차 시간, 버스 시간이 촉박하다면 추천하지 않지만 여유 시간이 있다면 꼭 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우선 간판부터 인스타 감성 제대로거든요. 
 
 
📍정보
・주소 : 2-29 Chiyomachi, Beppu, Oita 874-0942
・영업시간 : 오전 8:30~오후 6:00 / 일요일 휴무
・위치

 
 

💡나카무라 커피점 | 메뉴는 딱 두 가지인 노포 카페

▲벳푸 카페 나카무라 커피점

 

벳푸역 주변 카페를 찾는다면 선택지는 이곳, 나카무라 커피점입니다. 어디 갈 때마다 구글 지도로 평점을 보는 게 습관처럼 되어있는데 이날은 커피가 필요한 순간에 눈앞에 딱 나타났기 때문에 운명처럼 다녀왔습니다. 간판도 너무 예뻤고요. 나중에 찾아보니 벳푸에서는 알아주는 커피 전문점이었어요. 
 
드라마 야인시대(야인시대 아시는 분?)에 나올 법한 벳푸 시내 유일한 영화관과 같은 건물에 있는 나카무라 커피점은 진정한 레트로 그 자체였습니다. 신문을 보며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동네 할아버지들, 영어도 일본어도 아닌 것 같은 정체불명의 언어의 노래가 주욱 흘러나오는 상당한 레벨의 장소였습니다. 
 
보통 이런 카페(킷사텐)에 오면 음식 메뉴도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커피와 코코아, 차갑게 혹은 뜨겁게만 선택이 가능합니다. 아주 심플한 메뉴 구성에 살짝 당황했습니다. 나이 지긋한 사장님이 척 봐도 연식이 꽤 되어 보이는 기구를 이용해 내려주는 커피에서 평소 마시던 커피보다 훨씬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보
・주소 : 1 Chome-2-12 Kitahama, Beppu, Oita 874-0920
・영업시간 : 오후 12:00~6:00 / 수요일 휴무
・위치

 
 

마무리

벳푸에 가면 꼭 가야 할, 벳푸가 사랑한 로컬 맛집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느긋한 온천 도시를 산책하다 이곳을 발견하면 꼭 한 번 체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