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근교 당일치기 여행 1순위 지역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이 바로 다자이후입니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고속버스, 니시테츠 전철을 이용하면 한나절 둘러보고 오기에도 적당하고 도쿄 아사쿠사와 비슷하게 활기찬 산도(参道)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다자이후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이 있는데 바로 우메가에모치(梅が枝餅)라는 떡입니다. 다자 이후역에서 신사까지 이어지는 산도에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있는데 절반 이상은 우메가에모치 전문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은 곳에서 판매 중이랍니다. 그중 세 군데의 우메가에모치 전문점을 소개합니다✨
💡우메가에모치가 뭐야?
우메가에모치(梅ヶ枝餅)는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꼭 먹어야 하는 가장 유명한 음식입니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일본에서 학문의 신으로 불리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를 모신 곳입니다(오사카에도 텐만구가 있죠!). 이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일본 헤이안 시대에 다자이후로 좌천되는데 이후 낙심해서 식사도 거르고 있었다고 해요. 그때 한 노파가 매화 나뭇가지에 모치(떡)를 꽂아서 집 문 틈으로 슬쩍 넣어주었다는 게 이 우메가에모치의 유래라고 합니다.
💡추천가게 1 | 테라다야 - 구운 가래떡 식감(가장 추천)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우메가에모치는 테라다야의 우메가에모치입니다. 얼마나 좋아하냐면 한 번에 두 개씩 사 먹어요. 다자이후에 갈 때마다 도장 깨기 하는 마음으로 이곳저곳에서 먹어봤는데 구운 가래떡 식감이 나는 곳은 아직 테라다야 밖에 없었어요. 고소함을 넘어선 구수함을 느낄 수 있는 맛입니다. 갓 뽑은 가래떡 식감이라면 아래 소개하는 마츠야를, 구운 가래떡 식감을 원하신다면 무조건 테라다야를 추천합니다.
📍테라다야
・주소 : 4 Chome-6-15 Saifu, Dazaifu, Fukuoka 818-0117
・영업시간 : 오전 9:00~오후 5:30
・위치
💡추천가게 2 | 마츠야 - 갓 뽑은 가래떡 식감
다자이후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우메가에모치 전문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가게 안쪽에 있는 카페에서 먹는 것도 가능하고 테이크아웃도 가능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랩에 잘 싸인 우메가에모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테라다야와 비교하면 더 쫄깃한 맛이라 갓 뽑은 가래떡 식감이었습니다. 다만, 랩을 떼고 먹어야 한다는 게 귀찮았어요. 그 점은 아쉽습니다.
📍마츠야
・주소 : 2 Chome-6-12 Saifu, Dazaifu, Fukuoka 818-0117
・영업시간 : 오전 9:00~오후 6:00
・위치
💡추천가게 3 | 카사노야 - 줄이 가장 긴 집
1912년부터 영업한 오래된 우메가에모치 전문점입니다. 한국에서 친구들이 오면 다자이후에 꼭 가는 편인데 갈 때마다 줄이 제일 길다 싶을 정도로 늘 사람이 많아요. 워낙 유명한 집이라 하카타역 1층 오미야게 혼포(おみやげ本舗)에서도 따로 판매를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다자이후 여행 때 한 번 먹어보고 한국으로 가기 전에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장점인 것 같아요. 제일 맛있는 건 역시 갓 만든 우메가에모치겠지만요.
📍카사노야
・주소 : 2 Chome-7-24 Saifu, Dazaifu, Fukuoka 818-0117
・영업시간 : 오전 9:00~오후 6:00
・위치
마무리
같은 우메가에모치라도 가게에 따라 식감과 풍미가 다 다른데요, 여러분의 입맛에 잘 맞는 우메가에모치를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부 가게는 우메가에모치와 일본 전통차(대부분 말차)를 세트로 판매하는 곳도 많으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차와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겠죠?
🔽후쿠오카 시내에서 다자이후 텐만구 가는 법(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