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서 일본 감성이 넘치는 조용한 동네를 찾는다면 가장 추천하는 지역은 롯폰마츠. 작은 동네 빵집부터 로스터리 챔피언이 운영하는 로스터링 전문 카페, 매일 가고 싶은 분위기의 츠타야 서점과 스타벅스까지.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동네이다.
이 동네를 걷다 보면 특이하게 생긴, 길고 긴 삼각형 건물을 만날 수 있다. 깜찍한 간판이 맞아주는 타이모치(たいもち) 전문점, 롯퐁퐁(ろっぽんぽん)이다.
💡타이모치가 뭐야?
우리나라는 붕어빵이지만 일본은 타이야키(鯛焼き)라고 한다. 붕어가 아니라 ‘도미’인 게 특징이다. 그리고 ‘야키’가 아니라 ‘모치(もち, 떡)’이다. 직역하면 도미(모양을 한) 떡이 되겠다.
식감은 후쿠오카 근교여행지 1순위로 꼽히는 다자이후의 명물, 우메가에모치와 아주 비슷하다. 구운 가래떡을 좋아하는 사람(=저요, 저요)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맛이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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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퐁퐁 | 가게는 작지만 내용은 너무 알차
롯퐁퐁은 롯폰마츠역 0번 출구로 나와서 뒷길로 걸어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 1평 될까 말까 한 아주 작은 점포인데 앞서 말한 타이모치와 가라아게(일본식 닭튀김)를 메인으로 판매하는 가게이다. 최근에 가게를 찾아오는 한국인 손님이 많아져서 한국어 메뉴도 새롭게 만들었다는 친절한 가게이기도 하다.
롯퐁퐁의 메뉴는 굉장히 단순하다. 가장 기본적인 타이모치, 시나몬 가루를 뿌려주는 (시나)몬모치, 일본의 전통차인 호지차맛의 호지차 타이모치, 말차 타이모치가 있다. 타이모치는 주문이 들어가면 만들기 때문에 약 5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그만큼 따끈따끈한 타이모치를 먹을 수 있다.
💡롯퐁퐁 대표메뉴 | 쫄깃구수한 타이모치
일본 후쿠오카 롯폰마츠 추천 현지인 길거리 음식 겨울 여행 타이야키 타이모치 우메가에모치
✅구수한 반죽과 속이 꽉 찬 팥
✅갓 구운 따끈따끈한 간식
5분 정도 기다리면 타이모치를 받을 수 있다. 롯퐁퐁은 가게가 굉장히 작아서 안에서 먹을 수는 없고 가게 앞에 있는 벤치나 근처 공원, 또는 가게 앞에서 먹으면 된다.
롯퐁퐁의 타이모치에는 밀가루 없이 찹쌀로 반죽을 만들기 때문에 한층 더 쫄깃하고 고소함을 넘어서 구수함을 느낄 수 있다. 우메가에모치의 쫄깃함과 구수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입맛에 아주 잘 맞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반죽보다도 더 좋았던 게 바로 팥소의 맛이다. 일본에서 팥 산지라고 하면 홋카이도를 많이 꼽는데 맛있는 홋카이도산 팥소가 아주 꽉 차있어서 먹을 때마다 절로 흰 우유가 떠오른다. 그리고 가끔 엄청나게 먹고 싶어 진다.
💡사장님 추천메뉴 : 현지인 픽은 가라아게
롯폰마츠 주민들은 타이모치보다 가라아게를 더 많이 사간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타이모치를 기다리는 동안 단골인듯한 손님이 가라아게만을 주문했고 그 뒤에 온 다른 손님이 또 가라아게를 주문했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가라아게도 엄청 잘 팔린다고. 다음에는 가라아게를 먹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이었다.
💡롯퐁퐁 추천이유
✅정감 있는 분위기의 동네 가게
✅타이모치 - 특이하지만 실패 없는 메뉴
✅가장 일본 스런 길거리 음식
롯폰마츠에는 정말 매력적인 가게들이 많지만 가장 롯폰마츠스러움이 넘쳐흐르는 곳이 바로 롯퐁퐁이 아닐까 싶다. 오래된 건물인 듯 보이지만 정감 있게 꾸며진 가게, 그리고 아마 후쿠오카에서 여기서만 파는 듯한 개성 있는 메뉴, 발길을 끄는 매력까지.
또 식사 후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라는 점도(디저트 배는 따로니까) 좋았다.
다음에는 가라아게를 먹어봐야지:)
📝롯폰마츠 가볼만한 곳 추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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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퐁퐁 정보
・주소 : 4 Chome-7-4 Ropponmatsu, Chuo Ward, Fukuoka, 810-0044
・영업시간 : 오전 10:00(일요일은 09:30)~오후 7:00 / 목요일 휴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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