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미르히 milchㅣ줄 서도 먹고 싶은 진한 풍미의 치즈 케이크

2박 3일 유후인 여행의 마지막 날의 일이다.

 

11시 체크아웃이라 시간 여유가 있었던 나는 미리 정해두었던 친구 선물(유후인 쿠쿠치 도라야끼 세트)을 사기 위해 조식을 먹고 유노츠보 거리로 향했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은 시각이라 오픈 전인 가게들도 많았는데 아직 문도 안 연 곳에 줄이 서 있었다. 그게 바로 유후인 미르히였다. 

 

덧붙이자면, 나는 이미 전날에 줄을 서서 먹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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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미르히 요약 포인트

▲유후인에서 달달한 거 먹고 싶을 때 필수! 유후인 미르히의 디저트

 

📝유후인 미르히 치즈 케이크 / 280엔(hot/ice)

📝유후인 미르히 초콜릿 푸딩(겨울한정) / 450엔

📝유후인 길거리 음식을 찾는 사람에게는 필수 코스

📝왜 줄을 서는지, 오픈런을 하는지 이해가 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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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미르히 | 유후인 대표 디저트

▲유후인 2박 3일 중 3일 내내 줄 선 모습이었다

유후인 디저트 추천 글을 찾으면 백이면 백 무조건 등장하는 유후인 미르히. 

본점은 유노츠보 거리(湯の坪街道) 유후인 쿠쿠치 맞은 편에 있고 JR유후인역 앞에 미르히 도너츠 앤 카페 지점이 있다.

내가 다녀온 곳은 본점이다.

 

미르히는 유후인에서 생산된 우유(맛있기로 유명함)를 이용해 만든 수제 디저트 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는 바로 치즈 케이크. 본점에 줄을 서는 사람들도 대부분 치즈 케이크를 사먹는 것 같았다.

 

본점의 경우 늘 줄이 길고 가게는 좁지만 웨이팅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이다. 

가게 안에서 먹는 게 아니라 테이크 아웃 전문이기 때문에 줄을 많이 서도 사람은 금방 빠진다.

 

외국인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가게 바깥에 있는 메뉴판부터 영어와 일본어가 같이 써 있기 때문에 메뉴를 파악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고 점원들도 영어로 접대하는 데에 문제가 없어보였다.

💡미르히 주문하는 법

▲수제 디저트 느낌이 물씬 나는 풍경이 아닐 수 없다

 

가게에 들어서면 가게 안에서 제조 중인 치즈 케이크에 절로 눈이 갈 것이다. 

 

쇼케이스에는 선택(?)을 기다리는 치즈 케이크가 올망졸망 모여 있는데 큼지막한 설명을 보면 이 치즈 케이크를 여기서만 판다고 써 있다.

 

이런 한정 아이템, 아주 좋아한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 드시고 싶으신가요?

 

치즈 케이크는 따뜻한 치즈 케이크, 차가운 치즈 케이크 중에 고를 수 있다.

 

차가운 치즈 케이크도 궁금했지만 그것보다는 희귀한 따뜻한 치즈 케이크를 골라보았다. 같이 간 친구는 겨울 수량 한정인 초콜릿 푸딩을 주문했다. 

 

메뉴 설명도 영어로 써 있기 때문에 주문하는 건 전혀 어렵지 않다.

💡미르히 치즈 케이크 | 다음에 또 먹어야지

▲유후인 미르히 치즈 케이크, 하나에 280엔이다:)

거의 계산과 동시에 치즈 케이크와 푸딩을 받아보았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보다 살짝 큰 크기로 가격은 280엔. 한 숟갈 떠 보면 치즈의 풍미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기만 해도 치즈치즈하지 않은가!

따뜻한 걸 주문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케이크라기 보다는 뭉근하게 끓인 치즈 요거트 같은 인상이었다.

나는 치즈 케이크를 워낙 좋아하는 사람이라 혼자서도 거뜬하게 다 먹었지만 같이 간 친구는 자기한테는 너무 진하다며 초콜릿 푸딩을 더 열심히 먹었다.

 

평소에 치즈 케이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하나 사서 일행과 나눠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겨울 한정 초콜릿 푸딩 | 내년에 또 나올거지?

▲예쁘게 먹기 힘들어서 먹기 전 사진 밖에 없다

초콜릿 푸딩은 치즈 케이크보다는 가격이 좀 있다.

하나에 450엔(일반 미르히 푸딩은 360엔)

 

초콜릿 푸딩은 겨울한정으로만 판매하는 메뉴인데 이걸 왜 겨울에만 파는 걸까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이건 계절 상관 없이 매일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후인 구경하다가 당 떨어질 때 이거 한 입 먹으면 눈이 번쩍 뜨일 것 같은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의 맛이었다.

 

다만, 취향에 따라서는 너무 달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단 걸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면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는 게 좋다. 우리도 이거 먹자마자 아메리카노 마시러 갔다.

 

 

✅유후인 미르히 추천 이유

📝유후인 대표 디저트 유후인 미르히 치즈 케이크

📝유후인 길거리 음식을 찾는 사람에게는 필수 코스

📝왜 줄을 서는지, 오픈런을 하는지 이해가 되는 맛

 

❗️치즈 케이크가 너무 진해서 오히려 불호일 수도 있다

 

내가 처음 유후인에 왔던 게 벌써 10년도 더 전인데 그때부터 이미 미르히는 유명한 디저트집이었다.

아무리 관광지라해도 오랫동안 주욱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집으로 남아있는 건 쉬운 일은 아닐 테다.

그 이유는 아마 맛에 있겠지?

 

유후인에서 난 우유를 사용해서 만든, 유후인에서만 먹을 수 있는 미르히의 진한 풍미를 꼭 한번 느껴보시길:)

 

 

📍유후인 미르히 본점 정보

・주소

〒879-5102 Oita, Yufu, Yufuincho Kawakami, 川上3015−1

・운영시간

10:30~17:30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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