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서 최근 가장 핫한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롯폰마츠(六本松)입니다. 하카타, 텐진에 비해 조용하고 한적한 거리, 주택가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매력적인 가게 등 일본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 공간을 통해 소개할 다양한 장소 중 단연 순위권에 드는 마츠빵도 바로 이 롯폰마츠에 있는데요, 매일 60여 가지의 빵이 진열되는 후쿠오카 대표 동네 빵집, 마츠빵(マツパン)을 소개합니다.
💡후쿠오카 롯폰마츠 마츠빵 소개
최근 후쿠오카 지하철 나나쿠마선(七隈線)이 하카타역까지 연결되면서 가기 더 편리해진 롯폰마츠! 롯폰마츠역까지는 하카타역에서 지하철로 12분 거리입니다. 니시테쓰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하카타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약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지하철 이동을 추천합니다.
롯폰마츠 역에서 큰길을 뒤로하고 쭈욱 걷다 보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작은 건물 한 채를 보실 수 있을 텐데요. 깜찍한 셰프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면 그곳이 바로 마츠빵입니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데 운 좋게 제가 갔을 때는 아무도 없어서 그대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마츠빵 빵 구경하기
(※현재는 손님이 직접 고를 수 있지만 팬데믹 이후에 오랫동안 점원이 대신 빵을 골라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인기인 하드 계열 빵부터 간단한 샌드위치, 크림빵, 채소가 들어간 빵 등 다양한 빵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매일 60여 가지의 빵을 판매한다고 하는데요. 특별한 날도 좋지만 어느 때나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드는 게 마츠빵 사장님의 신조라고 해요. 또, 이유식으로도 먹일 수 있을 정도로 착한 재료로 만드는 게 이곳의 고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갔을 때도 어린 아이와 함께 온 손님들이 많았어요.
💡마츠빵 추천 메뉴
저는 마츠빵에 갈때마다 꼭 무화과 호밀빵(いちじくの ライ麦パン)을 구입합니다. 통으로도 살 수 있고 슬라이스 한 빵으로도 살 수 있어요. 빵 속에 무화과가 가득 들어있기 때문에 정말 맛있습니다. 다른 빵을 이것저것 도전해 봐도 무화과 호밀빵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커피랑 함께 즐겨도 좋습니다.
또 하나는 단호박 식빵(かぼちゃの食パン)인데요. 하프 사이즈, 풀 사이즈로 구입 가능합니다. 하루 정도 실온 보관했다가 다음날 아침 식사로 먹었는데 하프 사이즈 말고 풀 사이즈 사올 걸 후회했습니다. 식빵 자체도 부드러운 데다 단호박의 풍미가 굉장히 좋았기 때문인데요. 후쿠오카 여행 중에 드신다면 하프 사이즈로 구입하셔서 꼭 한 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마츠빵 꿀팁
【1】마츠빵에서 구입한 빵은 마츠빵 2층 카페 공간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마츠빵 옆 골목 안에 위치한 커피맨(COFFEE MAN)에서도 드실 수 있습니다. 내 취향대로 고르는 커피와 함께 마츠빵의 건강하고 소박한 맛의 빵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대신 커피맨에는 푸드 메뉴가 없습니다.
【2】현금 결제만 가능합니다(페이페이도 가능한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손쉽게 쓸 수 없는 페이 시스템입니다). 가실 때는 못 먹는 빵이 없게끔 현금을 충분히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마츠빵 정보
・주소 : 4 Chome-5-23 Ropponmatsu, Chuo Ward, Fukuoka, 810-0044
・영업시간 : 오전 8시~오후 6시 (월요일, 화요일 휴무)
・위치